깨달음에 관심있는 분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입니다. 무심선원에서 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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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마음공부
마음공부란 결국 자기 스스로의 존재의 무한성을 깨닫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이전에는 자기 스스로의 존재가 작은 육신 안의 어딘가에 위치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자기 스스로의 존재는 내 육신 안 뿐만 아니라 온 우주 전체에 두루 존재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전에는 법은 모르고 경계가 실재하는 줄 알았는데 공부를 하면서는 경계란 그저 법위에서 일어나는 허망한 그림자요 물거품이요 환상같은 거라는 것 실감하게 됩니다.

자기 공부의 진전을 위해서는 온마음이 이 공부쪽으로 향해있어야 합니다. 너무 지나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몰아치는 면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우직하게 밀어붙인다고나 할까요..마치 풍선이 있는데 그 풍선에 압력을 주면 약해진 부위가 터지면서 바람이 잘 빠져나가듯이...약간은 공부에 힘이 실려야 합니다.

실제로 이 공부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내가 내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일 뿐입니다.
평소에는 '나'에 대해선 잘 모르고 '나 아닌것'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살아온 세월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나'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나 아닌것'에 포함되는 대상경계입니다. '나'라는 것은 본래 없어요. 그것은 마음이 지어낸 망상일 뿐입니다. 그냥 눈 앞에 사물이 있을 뿐이에요. 그래서 무아라고 합니다.
내가 없으니 눈 앞의 사물도 참으로 있는게 아니지요. 사실은 이 법하나가 드러나있을 뿐이에요.
그렇게 되면 비로소 시원하게 됩니다.
2017/02/17 12:38 2017/02/17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