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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는 우리에게 나타난 일종의 병이다. 

그 근본적인 병에 다른 병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에게 오히려 좋은일이 아니겠는가?

 

내가 어디로 가겠으며 어떻게 가겠느냐?

가고오는 것은 육체에게나 있는 것이지 어떻게 진아가 그럴 수 있겠느냐?

소가 자기의 뿔에 밧줄이 걸려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고,

술취한 사람이 자기 몸 위에 옷이 걸쳐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듯이,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육체가 아직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 나는 누구인가 / 59쪽 / 라마나마하리쉬>

2016/10/11 10:19 2016/10/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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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계속 그 <나>, 즉, <진아>는 강력한 힘으로 스스로에게 촛점을 맞추었고 죽음에 대한 공포는 영원히 사라져버렸다. 또 이 진아에의 몰입상태는 단 한 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다른 생각들은 악보의 음표들처럼 나타났다가는 사라져갔지만 이 <나>는 마치 악보의 오선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육체가 말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나는 여전히 이 <나>에 집중되어 있었다.  

 

< 나는 누구인가 / 31쪽 / 라마나마하라쉬 / 이호준 옮김 / 청하>

2016/10/11 10:15 2016/10/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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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공포는 나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일렀다. <자, 죽음이 왔다.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 육체는 죽을 것이다.> 그리고는 나는 바로 죽음의 장면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나는 실제감을 느끼기 위해서 내가 시체가 된 것처럼 생각하면서 팔다리에 경직현상이 나타난 듯이 팔다리를 쭉 펴서 뻣뻣하게 하였다. 그리고는 숨을 죽이고 입술을 꼭 다물고서 아무 소리도 입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자, 됐다.> 나는 혼자 말했다. <이 육체는 죽었다. 이 육체는 화장터로 옮겨져 장작더미 위에서 재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이 육체가 죽는다고 내가 죽는 것일까? 이 육체가 과연 나일까?> 육체는 고요히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이때, 육체와는 별개의 강력한 내 존재의 힘을 느꼈으며 내면에서 울리는 <나>의 소리를 느꼈다. <나는 이 육체를 초월한 영이다. 죽어도 육체를 초월한 이 영은 죽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는 바로 이 불멸의 영이다.>

 

< 나는 누구인가 / 30-31쪽 / 라마나마하라쉬 / 이호준 옮김 / 청하>

2016/10/11 10:13 2016/10/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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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깨어있는 상태와 꿈꾸는 상태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습니까? 

 

답변 : 깨어있는 상태는 길고 꿈꾸는 상태는 짧다. 그것말고는 아무런 차이도 없다. 깨어있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그 상태에서는 실재하는 것 처럼 보이듯이 꿈꾸는 상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꿈꾸는 상태에서  마음은 다른 체(body)를 가진다. 또 어느 상태에서나 생각과 이름과 형상들이 동시에 나타난다.

 

- 나는 누구인가 / 22쪽 / 라마나마하라쉬 / 이호준 옮김 / 청하 -

 

 

2016/10/11 10:10 2016/10/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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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세가지 상태가 없다고 그대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그것은 무엇인가? <나는 꿈을 꾸었다> <나는깊이 잠들어있었다> <나는 지금 깨어있다>라는 말들을 함에 있어서 그대는 그 세 가지 상태 모두에서 <그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그렇게 볼 때 <그대>는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그대는 지금 깨어있는 상태에 있으며, 꿈 꾸는 상태에서는 지금의 이 상태가 가리워지고, 깊은 잠을 잘 때는 꿈 꾸는 상태가 사라진다. 그러나 그대는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존재한다. 세가지 상태는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그대는 항상 존재한다. 

 

이것은 마치 영화와 같다.

스크린은 항상 존재하지만 여러가지 영화 화면들은 스크린 위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린다. 스크린은 항상 존재하지만 여러가지 영화 화면들은 스크린 위에 나타났다가는 사라져버린다. 스크린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다. 스크린은 스크린으로서만 남는다. 마찬가지로 그대는 그 세가지 상태 모두에서 그대 자신의 진아로서 남는다. 그대가 이 사실을 이해한다면, 스크린 위에 나타났던 영화 화면들이 시간과 더불어 사라져버리듯이, 그 세가지 상태들은 그대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스크린 위애는 때로 수많은 파도가 출렁이는 거대한 바다가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또 어떤 때에는 큰 불이 일어났다가 사라지지만, 스크린은 어느 경우에나 그냥 거기에 남아있다. 스크린은 결코 물에 젖거나 불에 타지 않는다. 어떤 영화 화면도 스크린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마찬가지로 깨어있는 동안, 꿈꾸는 동안, 잠자는 동안에 그대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며 그대는 항상 그대 자신의 진아로서 남아있다.

 

< 나는 누구인가 / 73쪽 / 라마나마하라쉬 / 이호준 옮김 / 청하>

2016/10/11 10:04 2016/10/11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