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선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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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소리가 들립니다.

이 소리가 어디에서 나타나서 어디로 사라질까요?

질문은 '어디에서?'라고 했지만, 답은 '어디다'라고 나오면 안됩니다.

모든 질문은 공부인으로 하여금 법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지, 어떤 답을 듣기 위함이 아니지요.

그냥 내 존재의 본바탕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게 특별한 어떤 무언가가 아니라 그냥 지금 이대로에요.

 

문제는 누구나 다 이 본바탕 자체이면서 문득 분별을 내어 그 분별속에서 법을 찾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그저 분별속의 일일 뿐입니다.

그냥 본래가 이 하나의 일인데, 그것을 놓치고는 습관적으로 분별에 떨어져서 끊임없이 법을 찾게 됩니다.

 

내가 내 몸을 확인하듯이, 내 스스로가 내 존재의 본바탕을 확인하면 됩니다.

내가 내 몸을 감각을 통해서 확인한다기 보다는 그냥 그 자체로 알지 않습니까?

내 존재도 그냥 문득 통해서 하나가 되는거지, 어떤 이해나 감각을 통해서 아는 것은 아니지요.

 

본래 나랄 것이 없으므로 아무런 걸림이 없으며,

모든 현상들이 그저 내 본바탕 위에서의 일일 뿐임을 확연하게 알게됩니다.

할 일이 없어요.

그저 사물사물이 오고갈 뿐입니다.

2017/02/18 08:49 2017/02/18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