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에 관심있는 분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입니다. 무심선원에서 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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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마음공부
'마음이 부처'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이 무엇인지만 알면 되겠네요.
마음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보통 육체와 대비되어 마음..합니다.
이때의 마음이란 정신현상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지지요.
내 마음, 네 마음..
즉, 내 생각, 감정, 느낌 등등, 네 생각, 감정, 느낌 등등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알고있는 마음은 사실은 마음위에 나타나는 정신적인 경계일 뿐입니다.
경계는 일어났다 사라지는 허망한 것이지요.
'마음이 부처'라고 할 때의 마음은 그런 정신적인 경계를 말함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마음은 무얼까요?
마음은 무엇이라고 정의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언가가 정의가 되려면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은 본래 허공처럼 텅비어서 모습도 없고 본래 한 물건도 없거든요.
모습으로는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기에 이 마음바탕 위에서 온갖 우주 삼라만상이 생멸변화를 하는 겁니다.

마음은 알아차릴 수는 없으나 깨달을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본래 이 마음자체이니까요.
내가 내 마음을 깨닫는 건데,
이때 '나'라고 표현은 했지만, 이 육신이 나는 아닙니다.
내가 곧 법이에요.
법이 법을 깨닫는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군요.
법은 대상경계가 있기에 법임이 드러나요.
그래서 색이 바로 곧 공입니다.

아주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자리입니다.
어떠한 모순과 갈등도 없어요.
비로소 삼계유심이요, 일체유심조라는 말들의 참된 의미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실체는 단지 한 개인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본래가 다 법이에요.
법 위에서 한 사람의 육신을 입고 삶이라는 꿈 속을 살아가는 겁니다.
2016/12/17 13:51 2016/12/17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