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선원에서 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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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보고 있습니다.

평소와 똑같이 모니터가 내게 보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관찰해보면, 모니터는 확실히 보인다고 말할 수 있지만,

보는 나는? 

보는 나는 진정으로 있을까요?

한번 찾아보세요.

눈 앞의 객관사물은 다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고 하지만,

그렇게 하는 '나'라는 존재는요?

 

아마도 확실히는 모르지만 어슴푸레하게 나의 존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텐데..

사실은 그것은 나라는 생각일 뿐이며, 진정한 나는 아닙니다.

모니터가 보이지만, 모니터를 보는 내가 없어요.

보는 내가 있다고 믿는게 그게 망상입니다.

 

진정한 나는 내 육신 속에 한정되어있지 않아요.

내 눈앞의 온갖 사물사물은 진정한 내 위에 드러나있는 경계일 뿐입니다.

경계는 허망한 것이지요.

물거품같고 환상같고 그림자같은 겁니다.

이 모든 경계들이 모두 다 내 안에서의 일입니다.

그렇게 경험이 되지요.

 
2016/12/12 21:55 2016/12/12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