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선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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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건, 안하건 우리 모두는 각자 본래가 부처입니다.
공부를 하여 깨닫는 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에요.
공부하기 전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어요.
달라지는 것이 있으면 그건 참된 공부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좀 의아해 할 것입니다.
"아니, 지금의 내가 바로 부처라면, 왜 이렇게 법에 깜깜하며 사는게 왜 이리도 힘이 드는가?
그래서 좀 편하게 살아보고자 공부라는 걸 해왔는데 달라지는게 아무것도 없다면 그동안 헛고생한 게 아닌가?" 라구요...
어찌보면 헛고생한 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공부라는 과정이 없으면 또한 본래가 부처이면서도 영원히 중생의 탈을 쓰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법을 실감 못하시는 분들은 지금 뭔가를 착각하고 계신 겁니다.
여전히 법의 자리에 계시면서도 법을 못보고 생각을 내어 생각속의 세계를 헤매는 거니까요.
이 공부는 참으로 희한하여 완전히 하나로 딱 계합이 안되면 자꾸 틈이 생기고, 그 틈을 생각으로 메우게 되며 그로인해 불명확함과 의심이 계속 올라오게 됩니다.
뭔가가 찜찜하며 불편해지고 자신감이 없거든요.
법 스스로가 드러나서 밝아져야지, 어두운 부분을 생각으로 메우려하면 안됩니다.
참으로 법과 하나가 되면 (이 말도 문제가 있는 말입니다만) 
그냥 모든 일이 다 아무일이 없다고 하듯이, 다 나의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저 답답한 그 자리에서 오롯이 버티면 밝음은 저절로 올라오게 됩니다.
아직 시원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자꾸 생각으로 멀리 벗어나지 마시고,
답답한 그 자리에서 그냥 계속 버티고 계셨으면 합니다.
반드시 문득 좋은 소식이 올라올 겁니다.
그리고나면 정말이지, 더 이상 바랄게 없어집니다.
그저 요자리에서 계속 힘을 얻고 싶은 마음만 있다고 할까요...

오늘 거의 가을 날씨를 보이더군요.
매년 되풀이 되는 가을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합장.



2017/08/30 17:31 2017/08/30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