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에 관심있는 분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입니다. 무심선원에서 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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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의 경우 막연하게나마 마음공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저 역시 젊은 시절부터 깨달음에 목말라했었습니다.
그저 가능성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요 탈출구가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어느덧 5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생각해보니 마음공부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다양한 이론과 방법들이 있기에, 그 중에서 뭐가 바른 길이고 뭐가 잘못된 길인지, 뭐부터 시작해야는지,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초심자로서는 참으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미 공부가 많이 되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저마다 '나의 방법이 옳소..'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아무런 경험도 없는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그 역시도 믿기가 쉽지 않으며 의심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마음공부의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일 수 있겠습니다.

객관적인 학문의 경우 이미 입증된 이론 들이 있기에, 누구나 그것만 열심히 공부하면 큰 어려움없이 학문의 길에 도달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하느냐 안하느냐, 혹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이런 차이 밖에 없죠.
그러나 마음공부의 경우는 그와 달라서 이런게 진리다..라고 제시할 수 있는게 없어요.
수많은 경전들이 있지만, 그 역시도 진실을 직접 말해준다기보다는 진실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불과합니다.

아주 어려운 상황이죠.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나름 좀 더 나은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보입니다.

먼저 2500여년전에 인도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오셔서 스스로 깨달아 이후 수많은 가르침을 펼치셨음을 믿어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즉, 불법의 깨달음이라는 것이 반드시 있는 거구나..라는 것을 확고히 믿어야 한다는 거죠.
뭐, 불법을 믿지 못했다면 마음공부라는 것을 생각도 안했을 테니까,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하더라도 이 믿음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진리는 반드시 있는 거구나..이런 믿음이요.

근데 진리가 있다..라고 제가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보통 어떤 사물이 있다..라는 식으로 있는 건 아닙니다.

그게 참 묘한 겁니다.
여하간, 처음엔 부처님 법이 반드시 있는 거구나..라고 믿는 것부터 공부는 시작이 됩니다.

2016/11/18 19:30 2016/11/18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