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선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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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깨닫기 위해서는 수행등의 어떤 행위를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수행을 하여 마음을 갈고 닦게 되면 그 결과로 깨달음이 온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한번 깨닫게 되면 그것이 마음공부의 끝인 것으로 알게됩니다. 하지만 진실은 그것과 오히려 반대입니다.


실제로는 수행등의 행위는 유위행으로 참된 공부와는 아무 상관도 없으며 자칫 어떤 경계를 체험해놓고는 그것을 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바른 공부는 언하에 대오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즉, 선지식의 설법을 듣거나 우연히 어떤 계기가 되어 문득 분별에서 놓여지고 법에 계합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야 진짜 견성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견성체험을 하게 되면 그것이 공부의 끝이 아니라 사실은 비로소 공부의 시작이 되는 겁니다. 한번 불성을 봐도 오랜 습을 조복시키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더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러면서 점점더 법의 안목은 밝아지고 세밀해지고 유연해지게 됩니다. 

깨달음은 어떤 특별한 상태가 아닙니다.
단지 우리 모든 사람들의 존재의 본래모습인 것이지요. 그러니 갈고 닦아서 얻을 그 무언가가 아닌 것입니다. 금강경에도 무소득이라고 하듯이,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은 참으로 중요한데,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바로 얻은 바가 있는가 아닌가..하는 그 지점이지요.

평상심이 도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우리의 평상심의 실상이 바로 도입니다.
마조스님은 마음이 부처라고도 했지요.;
하지만, 이는 그렇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에 있지 않습니다.
반드시 스스로의 계합의 체험을 통해서 체득되어야 하는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11/20 07:36 2016/11/20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