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선원에서 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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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의 본래 존재가 바로 법입니다.

본래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일을 밝히지 못하신 분들은 여전히 생각속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따로 찾을 무엇이 없습니다.

아마도 초심자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좀 멍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혀 그렇게 실감이 되질 않기 떄문이죠.

따라서 선공부라고 하는 것은 자기의 본래존재를 깨닫는 작업일 뿐입니다.

내가 내 존재를 깨닫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본래 있던 그대로 있는 거지요.

이전엔 동쪽을 서쪽으로 알고 있다가 공부를 하여 체험을 하면 그냥 동쪽을 동쪽이라 바로 알 뿐입니다.

하지만 자기의 존재를 자각하게 되면 이상하게도 번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러한 해탈에의 효험이 있기에 이 공부를 하는 거겠죠.

자꾸 지금 여기를 버리고 지금 보다 더 나은 해탈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결국 진정한 자기의 존재속에서 자기 존재의 망각의 세계속으로 빠져들뿐입니다.

망상을 해도 여기 이 자리에서 하는 것이고, 해탈을 해도 바로 이 자리위에서의 일입니다.

언하변오라고,

어떤 계기를 통해서 문득 분별망상이 쉬어져버리면, 이미 그대로 깨달음의 세계입니다.

2017/07/09 09:17 2017/07/09 09:17